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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원정화' 사건, 왜 떳을까?

원정화는 누구?
1989년부터 남파공작원 훈련을 받았으나 1992년에 의병 제대하였다. 1998년부터 중국에서 보위부 공작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9년~2001년에는 한국인 7명과 탈북자 등 100여명의 납치를 관여했다.

'원정화' 사건, 왜 떳을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08년 '원정화 간첩 사건'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로 방영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제1239회 '스파이를 사랑한 남자 - 그리고 여인의 거짓말' 편에서 원정화 간첩 사건의 진실과 재심을 준비하는 황 중위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원정화가 항소를 포기하고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직후인 2008년 11월 22일 963회 <‘마타하리’라고 불린 女人>[3]편에서 원정화가 과거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재혼업체에 사기를 당했다"면서 제보했던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원정화의 실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0년 11월 21일 그것이 알고싶다 원정화편에서, 전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장은 "이명박 정부에 있어서 호재였다. 촛불시위 등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원정화 간첩 사건으로 인해 광화문 시위에 쏠린 관심을 돌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더 의아한 것은 원정화의 출소 이후 행보다. 원정화는 간첩이라는 수식어를 떼지 않고 각종 방송에 출연해 왔다. 이와 관련해 한 심리 전문가는 "방송 출연도 할 수가 있게 되고, 인지도로 강사 활동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면서 "인정과 관심을 받고 싶은 원정화의 성격을 수사기관에서 잘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은?
2008년 7월, 황 대위(진)은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를 이유로 국군기무사령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되었다. 8월 27일에 대한민국 검찰청은 '중국에서 보위부 공작원을 만나고 돌아온 원정화를 체포하여 본격 수사에 착수하였다.'고 발표했다. 이후 원정화와 그녀의 계부가 구속되었다.

원정화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뒤 2013년에 만기 출소했다. 황 중위는 대위 진급이 취소되었고 불명예 전역을 당하였다. 징역 3년 6월을 살고 나왔다.

그러나 원정화가 자신에게 지령을 내리는 상부라고 증언했던 원정화의 계부 김동순은 2012년 7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래서 원정화 씨는 지금?
원정화는 2013년 7월 출소 이후 여러 방송에 출연해서 “북한 보위부 남파간첩이며, 탈북 이후 3차례 북한에 들어가 지령을 받았다” 등의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전 남파간첩이라는 타이틀로 여러 방송과 매체 등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언론에선 계속 조작같다고 의문을 제기하는데, 정작 당사자는 자신은 간첩이 맞다고 주장하는 해괴한 사건이 되었다.